[식당창업] 원룸 또는 무허가 건물에서 영업허가 가능하나요?

 

창업을 희망하는 고객 중에 무허가 건물이나 원룸에서 장사가 가능한지를 묻는 경우가 종종 있다. 원룸에서 창업해서 성공한 자영업자가 유튜브에 출연하면서 관련 문의가 많이 늘어났다. 필자도 해당 영상을 봤는데 그곳은 원룸이 아니라 음식점 운영이 가능한 상가를 원룸처럼 꾸며놓은 곳이다.

식당을 창업하기 위해서는 구청의 허가가 필요하다. 먹는 음식을 허가받지 않은 아무 곳에서 만들어서 판매한다면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가끔 뉴스에 위생시설이 아주 안 좋은 곳에서 만든 순대, 만두, 김치 등이 이슈화되는 것을 보면 식당도 철저하게 관리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아이템이 허가받아야 하고, 어떤 아이템은 신고만 하고 창업할 수 있을까?

   
1. 영업 신고 업종





영업 신고 업종의 경우 업종별로 다른 개별법에 따라 요구되는 조건을 갖추고 구청에 영업 신고를 하면 된다. 이런 업종은 상가에 가장 많은 식당, 제과점, 헬스장, 미용실, 당구장 등이 해당한다. 개별법은 식당은 식품위생법, 헬스장은 체육시설의 설치 이용에 관한 법률 등이다.

식당은 창업하려면 식품위생법에 따라서 먼저 보건소에 가서 간단한 검사를 한 후 보건증을 받아야하고, 외식업 중앙회를 통해서 위생교육을 수료해야 한다. 해당 건물이 식당으로 영업허가 가능한 근린 생활인지 체크해서 정화조 용량이 문제없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또한, 층수나 면적에 따라서는 소방시설 허가가 필요하고 화재보험을 들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개별법에 따라서 세부적인 조건을 갖추고 영업 신고를 해야 하며, 구청에서는 특이 사항이 없으면 영업신고증을 발급해준다. 예비 창업자는 영업신고증이 발급되면 임대차계약서를 가지고 세무서에 가서 사업자등록을 신청하면 된다.

 
 2. 영업 허가 업종





영업허가 업종은 영업 신고 업종보다 까다롭다. 조건을 갖추었다고 해도 개별법과 더불어 주변 민원까지 생각해서 결정한다. 신용정보업, 직업소개소, 단란주점, 유흥주점, 성인 오락실과 같은 누가 생각해도 허가가 필요한 업종이다.

 

   3. 영업 등록 업종

이 업종은 자격증이 필요하거나 일정한 등록요건을 갖춰야지 가능한 업종이다.  공인중개사, 약국, 학원, 여행사 독서실, 노래연습장 등이 이 업종에 포함된다.

 

   4. 자유업종





일반 사무실, 완제품을 판매하는 소매점, 편의점, 문방구, 철물점, 휴대폰 매장 등이 자유업종에 해당된다. 이들 업종은 업종에 관련된 개별법이 없기 때문에 판매할 공간만 있으면 사업자 등록이 가능하다.

필자도 얼마전에 무허가 건물에서 과일판매를 하는 지인을 만난적이 있다. 점포계약을 하려고 건축물대장을 떼보려고 하는데 건축물이 안나와서 당황했고, 알고보니 무허가 건물이었던 것이다.

권리금도 있고 꺼림찍해서 포기하려 했지만, 이미 그곳이 과일장사를 오래 하던 곳이고, 입지가 좋아서 점포계약을 했고 지금은 장사를 잘 하고 있다. 이처럼 판매만 하는 업종은 사업자 등록이 쉽다.



내가 창업을 하려는 아이템이 단순 판매만 하는 아이템이 아니라면 어떤 업종에 속하는지 자세히 알아보고 관련 개별법이 어떻게 되는지 정확하게 파악한 후에 사업을 진행해야 할 것이다. 아래는 요즘 핫한 프랜차이즈를 정리한 블로그이다.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창업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