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평소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 봉사를 많이 하던 60대 여성이 마지막까지 사랑을 실천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전주 출신 최종순(65) 씨가 지난 19일 전북대병원에서 장기기증으로 3명에게 간과 좌우 신장을 기증한 후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최종순 씨는 지난 3월 식사하던 중 갑자기 쓰러져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뇌사 상태가 됐습니다.
가족들은 최 씨가 아직 60대여서 건강하게 살아 돌아오기를 기다렸지만 갈수록 상태가 더 나빠졌습니다.
고통스럽게 누워있는 어머니를 더 이상 두고 볼 수가 없어서 가족들은 기증을 결심했습니다.
평소에 독거노인을 위한 무료 음식 제공 봉사를 하는 등 착한 이웃이었던 최 씨는 마지막까지 도움을 주고 떠났습니다.
고인의 아들은 “남은 가족들 마음고생 안 시키려고 마지막 가는 길에 좋은 일 하고 가시는 것 같다”며 어머니를 향해 “다들 건강하고 아이들도 예쁘게 잘 키울 테니 걱정하지 말고 하늘나라에서 행복하시라”고 마지막 인사를 했습니다.
장기기증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고인의 평소 남을 돕겠다는 철학과 가족들의 결단이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최종순 씨를 비롯해 이런 결단을 내린 조세웅씨 등 가족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아래 기사를 참고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