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이 깜짝 놀란, 러시아에서 인기 있는 한국의 이 김치는?

김치는 한국인의 밥상을 대표하는 음식입니다. 이제는 전 세계인이 한국의 김치를 알고 있고, 많은 외국인들이 김치를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라고 얘기할 정도입니다. 김치의 대중화가 K팝, K드라마 등을 통해서 빠르게 전파되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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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치’는 우리가 생각하는 형태의 김치 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되어 해외에서 소비되고 있습니다. 2018년 세계 김치연구소는 유럽에 현지화 된 김치 메뉴만 50여 가지에 이른다고 발표했습니다.

유럽이 그러한데 전세계적으로는 얼마나 많은 형태의 김치가 존재할까요. 2년 전에 크게 이슈가됐었던 ‘당근김치’도 현지인의 입맛에 맞게 진화된 변종 김치인데요. 러시아에서 먹고 있는 김치입니다.
구한말 한인들이 어쩔수없이 중국, 러시아로 이주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러시아 연해주에도 많은 한인들이 터를 잡았는데요. 넓은 땅이었지만 사람이 살지 않던 그곳에 한인들이 정착하기 시작했습니다.

19세기 후반에 거주민 절반이 조선인이었는데, 현지에서 ‘고려인(koreets)’이라 불렸습니다. 그곳은 날씨가 춥고 척박해서 배추가 나지 않았는데요. 김치를 먹어야하는 한인으로서는 어쩔수없이 당근을 캐다 김치로 담가 먹었다고 합니다.
그러한 문화가 러시아에 퍼지면서 당근김치가 러시아에서 인기리에  자리 잡았습니다. 한국인들은 이런 당근김치를 전혀 몰랐는데요. 유튜브를 비롯한 전세계인의 교류가 쉬워지면서 몇 년 전에야 한국에도 ‘당근김치’에 대해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당근김치는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사람들의 입맛에도 잘 맞는데요. 고춧가루양을 줄이고, 설탕과 동물성 기름을 첨가한 결과 느끼한 음식을 즐겨먹는 러시아인들의 입맛에 잘 맞는다고 합니다.
아픈 역사지만 한국의 김치가 전세계에서 현지화를 거치면서 발전했다는 부분에 큰 자부심도 느껴집니다. 저도 당근김치 한번 해봐야겠네요. 아래는 당근김치 만드는 유튜브 영상입니다. 참고해 보시고, 맛있게 드세요.